오늘 드디어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채널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가요나 팝으로 채널을 만들까 고민했는데 너무 레드오션이라고 판단. 그래서 꾸준히 수요가 있는 Chill 음악으로 방향을 잡았다. 무료 음원으로 시작하니 부담도 없고 마음이 편하다.
플레이리스트 컨셉 정하기
사실 유튜브에 음악 채널 너무 많다. 그냥 음악 올리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 확실한 컨셉이 필요했다. '아침에 듣기 좋은 Chill 음악' 같은 분위기로 가보기로 했다. 확실히 음악 장르도 중요하지만 언제 듣는지, 어떤 상황에서 듣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아서.
너무 유명한 곡들만 쓰면 저작권 문제도 생기고 다른 채널이랑 차별화도 안 되니까 좀 덜 알려진 무료 음원들로 시작하기로 했다. 그래서 찾아본 게 픽사베이다.
픽사베이에서 무료 음원 디깅하기
픽사베이(Pixabay)는 진짜 보물창고다. 사진이나 영상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음악도 엄청 많았다. 로열티 프리라서 상업적으로도 사용 가능하고 크레딧도 안 달아도 된다고 해서 완전 편하다.
디깅 꿀팁:
1.
영어로 검색하면 훨씬 좋은 음원이 나온다. 'Chill', 'Relax', 'Dreamy' 이런 식으로 원하는 느낌을 영어로 검색하니까 딱 맞는 음원들이 쏙쏙 나왔다.
2.
Content ID를 잘 봐야 한다. Content ID가 없는 음원을 쓰면 저작권 문제가 아예 없어서 편하다. Content ID가 있는 음원도 사용할 수는 있는데, 업로드할 때 저작권 제한이 걸려서 라이센스 인증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래도 라이센스 조치를 취하면 1-2일 안에 해결되니까 큰 문제는 아니다.
사실 픽사베이 외에도 무료 음원 사이트는 진짜 많다. YouTube Audio Library, Incompetech, StreamBeats, CreatorMix 같은 곳들도 괜찮은 무료 음원이 많다고 한다. 나중에 플레이리스트 다양성을 위해서 이런 사이트들도 활용해볼 생각이다.
플레이리스트 채널을 시작할 때만 해도 열정이 넘쳤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관리가 소홀해진 걸 느꼈다. '이러다 흐지부지 끝나는 건 아닐까?' 스스로에게 경고등이 켜졌다. 그래서 다시 마음을 다잡기로 했다. 가능하면 하루에 하나, 작은 목표지만 꾸준히 콘텐츠를 올려보자는 결심을 했다. 결과보다 과정을 즐기자는 마음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커버 이미지 생성, LUMA AI로 해결해보기
콘텐츠를 제작할 때마다 가장 발목을 잡는 건 역시 커버 이미지였다. 영상의 첫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부분이지만, 생각처럼 쉽게 완성되지 않았다.
현재는 LUMA AI 프로모션을 활용해 이미지 생성부터 영상 제작까지 한 번에 해결하고 있다. AI 덕분에 작업 속도는 빨라졌지만, 완성도는 또 다른 문제였다.
특히 루프 재생을 고려해 영상을 만들 때 부자연스러움이 눈에 띄었다. 레퍼런스 이미지를 기반으로 영상을 생성하면, 반복 재생 시 어색한 전환이 발생했다. 반대로 프롬프트만으로 생성한 영상은 자연스러웠지만, 내가 원했던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었다.
'빠를까, 완성도를 지킬까' 사이에서 갈등이 계속됐다.
영상 퀄리티 높이기 위한 추가 실험
어설픈 결과물에 만족할 수 없어, 조금 더 디테일하게 접근해보기로 했다.
레퍼런스 이미지를 기반으로 생성한 영상을 가져와, 프리미어 프로의 AI 기능을 활용해봤다. 클립의 길이를 부드럽게 늘리고, 디졸브 효과로 자연스럽게 이어붙이는 방식이다.
직접 손을 대니 확실히 매끄러움이 살아났다. 하지만 여전히 내가 처음 상상했던 '이상적인 그림'에는 못 미쳤다.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 결과였지만, 중요한 건 시도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