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편집이나 모션 그래픽에 관심이 있다면 에프터 이펙트는 정말 매력적인 툴이다. 하지만 초보자에게는 다소 무겁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오늘은 부업이나 취미로 에프터 이펙트를 배우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꼭 알아두면 좋은 최적화 팁과 워크플로우를 정리해봤다.
렌더링 시간, 이렇게 줄이면 반은 성공
에프터 이펙트를 오래 다뤄본 사람일수록 렌더링 시간의 중요성을 잘 안다. 우선 미리보기 해상도를 ‘Half’ 또는 ‘Quarter’로 설정하면 작업 속도가 체감될 만큼 빨라진다. 필요 없는 레이어는 눈 아이콘을 꺼두고, 무거운 효과나 플러그인은 최종 출력 전까진 임시로 꺼두는 게 좋다. 또한 멀티프레임 렌더링 기능을 활성화하면 CPU의 모든 코어를 활용할 수 있어 렌더 시간이 단축된다. 그리고 Adobe Media Encoder를 활용하면 작업 중에도 렌더링을 백그라운드로 돌릴 수 있어 효율적이다.
템플릿으로 시작하면 반은 완성된 셈
처음부터 모든 걸 직접 만들 필요는 없다. 유튜브 오프닝, 인스타 릴스, 제품 소개 영상 등 목적에 맞는 템플릿을 무료 또는 유료로 활용하면 훨씬 빠르게 퀄리티 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텍스트, 색상, 이미지만 바꿔도 충분히 나만의 영상이 된다. 특히 ‘Essential Graphics’ 기능은 템플릿 안에서도 쉽게 텍스트나 컬러 등을 바꿀 수 있게 도와주니 꼭 익혀두자.
작업 속도를 올려주는 습관과 기능
에프터 이펙트에는 생각보다 유용한 단축키가 많다. 예를 들어, 레이어 복사(Ctrl+D), 미리보기(Space), 타임라인 이동(J/K), 키프레임 표시(U) 등만 숙지해도 작업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반복되는 애니메이션은 직접 만드는 대신 loopOut()이나 wiggle() 같은 익스프레션을 활용하면 훨씬 빠르고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다. 또, 작업 파일은 프리컴프(Pre-comp)를 적극 활용해 논리적으로 나누고, 이름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나중에 수정할 때 큰 도움이 된다.
배우는 방법도 전략이 필요하다
독학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온라인 강의나 유튜브 강좌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즘은 한글로 진행되는 실습 중심 강의도 많아 입문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Adobe 공식 인증 과정을 참고하면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실무 역량도 기를 수 있다.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약 150시간 내외로 기초부터 응용까지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나만의 루틴을 만드는 것이 핵심
처음엔 뭔가 복잡하고 어려워 보이지만, 위의 팁들을 조금씩 실천하다 보면 분명히 작업 속도와 퀄리티 모두 향상된다. 특히 부업이나 개인 프로젝트를 위해 에프터 이펙트를 활용하려는 분들이라면, 효율적인 워크플로우를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 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