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의 광고 제한, 그 배경은?
최근 티스토리는 상하단 앵커 광고와 오퍼월 광고를 제한하는 새로운 광고 정책을 발표했다. 그 이유는 콘텐츠 가독성을 해치고 독자의 이탈률을 높인다는 것. 일견 타당한 주장처럼 보이지만,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블로거들에게는 큰 타격이다. 티스토리 측은 자사 광고와 구글 애드센스 시스템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수익 구조를 제시하고 있지만, 기존처럼 자유롭게 광고를 배치하던 운영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변화가 아니다.
블로거들, 구글 블로거로 이동 준비 중
정책 변경 이후 티스토리 블로거 커뮤니티에서는 실망과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카카오가 자체 광고를 티스토리에 직접 삽입할 수 있게 되면서, 블로거들의 자율성은 점점 축소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블로거들이 구글 블로거(Blogger)로 플랫폼을 옮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HTML과 애드센스를 자유롭게 다룰 수 있고, 수익 분배 구조 역시 명확하다는 점이 이유다. 일부에선 구글 피드가 네이버처럼 개편될 가능성도 거론되며, 이주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티스토리 블로거, 앞으로의 대응은?
이제 티스토리를 계속 사용할지, 아니면 다른 대안을 모색할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피드 광고나 전면 광고로 수익을 유지하겠다는 전략도 있지만, 이는 다시 가독성을 해칠 수 있는 악순환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가장 중요한 건 플랫폼의 신뢰성과 자율성인데, 티스토리가 이 부분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수익만을 위한 운영이 아닌, 독자와 콘텐츠의 균형을 고려한 선택이 필요한 때다.